



퇴근하고 집에 오니 반가운 편지가 와 있었다.
1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후원 아동 소식이 바로 오늘 온 것이다.
봉투의 뒷 면을 보니 5월 초 발송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반가움이 배가되었다.
내용을 열어보니 후원 아동의 소식은 작년보다 좀 더 자란 사진 한 통이 전부였다.
그 외 지역 소식은 솔직히 흥미가 가진 않았다.
월드비전을 시작한 지 몇 년 째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지만, 이번이 두 번째 후원 아동이다.
첫 번째 아동도 처음 만났을 때는 9살이었는데 작년쯤인가 다 커서 졸업했고,
이어서 지금 후원 아동을 만난 것이다.
나는 월드비전을 후원하면서 내가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렇게 거창한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옆 사람이 가입하니 나도 그냥 했다.
월 3만 원이 물론 작은 돈은 아니지만, 이 돈이 얼마나 대단히 쓰이겠나 의심 반, 궁금증 반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첫 번째 아동이 건강하게 매년 쑥쑥 자라는 모습 보니 좋았고,
오늘 소식도 소소하지만 반가웠다.
딱 이 정도가 좋다.
투철한 사명감까지는 갖지 않을 것이다.
내 역할은 꾸준히 자리만 지켜주는 것.
이 정도만 하려고 한다.
다음 소식지가 기다려진다.
https://www.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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