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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서 암 단서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고

위대한 하루 2022. 10. 1. 00:21

기사출처 : https://v.daum.net/v/20220930170008458

 

곰팡이에서 암 단서 찾는다..특정 암에만 자라는 곰팡이군 존재

암의 종류에 따라 암 조직에 존재하는 곰팡이군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내용을 담은 두 편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셀' 9월 29일자에 나란히 실렸다. 향후 암을 진단하거나 암의 경과를 예측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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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정 암에만 존재하는 곰팡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그 연관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라고는 해도 암이라는 병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는 점, 이것을 알아내기까지 얼마나 고된 과정이 있으셨을지 생각해보니 연구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이 기사가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곰팡이 때문이었다. '곰팡이' 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소, 세제, 냄새, 병균, 해로운 것 등 온갖 좋지 않은 것들 뿐이다. 곰팡이의 내/외적 성질에 위와 같은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없애버리고 싶고 잠시도 곁에 두고 싶지 않은 것을 통해 결국 인간에게 가장 이로운 발견 하나를 했다는 아이러니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쓸모없다는 것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물건이든 다 쓰면 버린다.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쓸모없다는 것이 어느 곳에서는 다른 형태로 변하여 재활용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그것 그대로 아직 쓸모가 남아서 계속 쓰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쓸모없다는 것은 나에게는 필요치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또는 나의 능력과 한계로 더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쓸모없다는 것은 내가 버리는 그것이 아니라 내 무지가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겠다. 내가 락스를 부어 닦아낸 곰팡이가 그동안 얼마나 많았던가. 난 그때 그게 암과 관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무엇이든 유용해질 수 있다. 곰팡이도 그랬던 것처럼.
사람은 어떨까?
쓸모없는 사람도 없다. 당연하다.

 

에스프레소

*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합니다.